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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 어선 화재로 4명 실종···수색 작업 난항

독도 인근 해상 어선 화재로 4명 실종···수색 작업 난항

등록 2014.12.30 20:02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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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부근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께 독도 북동방 5해리 부근 ‘103 문성호’에서 화재가 발생, 민관군 합동으로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풍과 파고로 말미암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사고해역 일대에는 초속 10m 내외의 강풍과 2∼4m의 높은 파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안전서 관계자는 “구름 낀 날씨 속에 강풍과 너울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에는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졌으며, 지자체와 수협, 성산포어선주협회 관계자들은 동해안전서 등을 방문해 사고현장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안전서는 헬기 작업을 제외한 수색 활동을 야간에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구조자들을 실은 함정은 내일인 31일 오전 7시께 묵호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29t 크기 제주선적 문성호에는 한국인 8명과 외국인 2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선장 김모(35)씨 등 6명은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선원 차모(47)씨와 손모(51)씨 등 2명은 숨졌고, 구조된 선장과 선원 등 4명은 동해 해양경비안전서에서 급파한 3007함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 4명은 실종된 상태다.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각 2명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제주도를 출항한 문성호는 지난 22일 울릉도를 거쳐 내년 1월 2일 경북 후포로 입항 예정이었다.

동해 해양경비안전서의 한 관계자는 “기관실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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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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