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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는 외국인···성장 둔화 우려 부각

현대차 파는 외국인···성장 둔화 우려 부각

등록 2015.01.05 07:38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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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현대차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한국전력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으로 시작된 매도세는 실적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장기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15거래일 연속 현대차를 순매도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20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4·5·8일)을 빼고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주식수는 201만주(338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매도 속에 현대차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43.59%(지난달 30일 기준)로 떨어져 지난해 5월14일(43.51%)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는 한전부지의 낙찰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9월18일 이후 본격화 됐다.

감정가의 3배가 넘는 입찰가에 주주 이익을 무시했다는 비판과 이사회 배임 논란까지 불거지자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 배당확대 약속 등으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돌아선 외국인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실제 지난달 24일 현대차가 올해 결산배당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내년 중간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실적 둔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세계 생산·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인 800만5152대보다 2.4%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현대가차 성장 목표치를 이렇게 낮게 제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한다.

또 현대차가 중국에 신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가동시점이 오는 2017년 말로 예상돼 그전까지는 생산능력의 압박을 받을 수 있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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