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 효과’·‘배당확대 정책’·‘저점 매수’가 포인트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수출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은 낮은 실적과 엔저 영향 등으로 지난 12월30일 종가 기준 주가가 전년대비 각각 3.28%, 28.54%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 3분기 연속 어닝 쇼크로 주가가 폭락했고 현대차는 한전부지 고가 매입 이슈로 시작해 엔저 등의 영향으로 바닥을 쳤다. 이후 이들은 자사주 매입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서면서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더 나빠질 것 없는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환율 역시 수출주들에 호의적인 양상이고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은 지난해만큼 급진적이지 않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연말부터 불거진 배당주는 올해 역시 증권가에서 가장 핫한 투자 유망 종목들로 꼽힌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던 저배당 기조는 정부의 배당 확대정책과 맞물리며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배당주 역시 가장 주목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다. 이들은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펴며 지난해 말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강화 등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인해 향후 기업들의 자율적 배당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는 소재·산업재 업종을 저가매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많이 내려갔고 이미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내려가면서 해당 업체들의 주가는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한다고 해서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이들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다면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국제 유가 반등은 내년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된다면, 달러 강세기조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유가의 하락 압력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유주의 저점 매수를 추천했다. 손 연구원은 “유가 약세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이며 이미 그 시기는 지났다”면서 “주가 급락에 주목해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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