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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說에 놀란 하나금융·외환 노조, 진실은?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說에 놀란 하나금융·외환 노조, 진실은?

등록 2015.01.07 14:09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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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說에 놀란 하나금융·외환 노조, 진실은? 기사의 사진


‘무기계약직 100% 정규직 전환이냐 일부 전환이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에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과 급여 문제 등을 놓고 서로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7일 하나금융지주 측과 외환은행 노조에 따르면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과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급여와 임금인상, 승진 기회에 대해 합의한 바가 없다.

그러나 출처가 불분명한 사안이 마치 기정사실처럼 보도되면서 하나금융과 노조 측 둘다 뭇매를 맞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통합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사측의 물타기거나 통합 조건을 유리하게 하려는 노조 측의 언론 플레이로 나눠 해석하고 있다. 노사 측 모두 해당사실을 발뺌하고 나섰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만약 정규직 전원 전환과 같은 사실이 일부 합의된 것일 경우 금융권에 미칠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에서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직급을 마련하거나 인사체계를 바꾸는 방법으로 인건비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400명(하나은행 1400명, 외환은행 2000명)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임금 수준도 갑작스럽게 올라갈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연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는 600억원 가량이다. 이는 대졸 신입직원 2000명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저수익인 은행산업에 ‘인건비 쇼크’를 줄 수 있다.

또 조기통합에 대한 명분도 퇴색된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중복점포를 정리해 비용을 줄이고 수익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통합이 필요함을 강조해왔다.

하나금융 측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양행 통합 후 1개월 이내 일부를 선별해 정규직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며 “임금은 현행 급여와 동일한 수준, 승진기회 부여는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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