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 동탄2 A14블록에 1000여가구 규모 기업형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용지는 2009년 분양주택 용지로 팔렸다가 계약 해지한 곳이다. 지난해 국토부가 개최한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임대주택 용지로 전환해 수급조절용 임대리츠용 용지로 공급할 예정이었다.
최근 기업형 민간임대 리츠가 새로 도입되면서 조만간 수급조절위원회 승인을 얻어 이 용지를 기업형 임대주택 용지로 내놓을 방침이다.
동탄2 A14블록은 용지면적 35만7000㎡로 전용 60㎡ 이하 658가구, 60∼85㎡ 477가구 등 총 11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동탄신도시 전용 60㎡ 전셋값이 평균 2억5000만원, 85㎡ 전셋값이 2억8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선에서 임대료가 형성할 전망이다.
임대보증금이 1억원이면 월 임대료는 전용 60㎡가 62만∼75만원, 전용 85㎡가 75만∼90만원 선이 나온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주택용지를 기업형 임대주택용지로 전환해 내놓으면 택지 공급가격을 애초 감정가에서 조성원가의 60∼85% 선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담보될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기업형 민간임대 1호 사업은 인천 도화지구 5, 6-1블록에 대림산업이 건설하는 1960가구가 유력하다. 서울 신당동 교통안전공단 용지에 들어설 기업형 임대 1000가구가 2호 사업으로 꼽힌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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