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등 입주 힘입어 2만여가구 분양
배곧신도시가 송도, 광명, 시흥 등과 함께 수도권 서남부 핵심 주거지역으로 떠올랐다. 배곧은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교통여건 개선과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이 지역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들썩이고 있다.
실제 배곧의 첫 분양인 SK뷰(1442가구)와 호반베르디움(1414가구)은 1, 2차 분양 모두 완판됐다. 지난해 5월 공급된 호반베르디움 2차(1113가구)와 골드클래스(690가구)도 3개월 만에 분양에 성공했다.
배곧은 송도, 청하,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서해안 라인에 있다. 시흥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택지지구로 총 490만7148㎡ 규모로 조성된다. 계획대로 완성되면 주택 2만1541가구가 건설돼 5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시흥시의 숙원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것이 가장 큰 호재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지난 2011년 말 서울대가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한 기본협약서의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캠퍼스가 조성되면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가 들어선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원스톱으로 명문학군에서 자녀교육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대 병원도 들어선다. 또한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이 내년 하반기에 준공되면 연간 7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대학교 본교까지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수인선 달월역도 재개통돼 지하철을 타고 오이도나 송도 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배곧신도시에서 공급될 신규 분양 아파트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라는 C3블록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701가구를 공급했다. 지하 2층 지상 40층 12개 동 전용 71∼138㎡다. 85㎡ 이하 비중이 약 90%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80만원대다.
1차 단지는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고 단지 주변에 갯벌체험이 가능한 수변공원이 있으며 중앙공원도 인근에 있다.
호반건설은 내달 배곧 B11블록에 ‘배곧3차 호반베르디움’ 1647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84㎡로 구성되며 총 1647가구다. 올해 입주가 예정된 1차(1414가구), 지난해 분양된 2차(1026가구)와 함께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G건설은 이달 B3블록에 ‘배곧신도시 EG the1’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2㎡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며 총 880가구를 선보인다. 9월에는 B6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1166가구가 공급된다.
ERA코리아 관계자는 “배곧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호재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입주까지 겹쳐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곳”이라며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올해 배곧에서 청약통장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인턴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christ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