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고려해 TPP 참여 여부 결정할 것”
우 실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회관에서 열린 TPP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정부는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TPP 참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무역협회 등 경제 4단체는 TPP 최근 동향, 한국이 TPP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Global Supply Chain) 관점에서 TPP가 섬유·전자업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부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국제통상팀장은 “TPP 가입 시 한국산 원재료의 베트남 수출은 현재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TPP 불참 또는 참여 지연 시 베트남 등TPP 역내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수밖에 없어 섬유산업의 공동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국제통상팀장은 “IT제품의 경우 무관세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관세 철폐 효과가 크진 않지만 공급망 다변화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TPP 참여 시 기존 양자 FTA의 낮은 양허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협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우리나라가 TPP에 가입할 경우 2조 1848억 달러에 달하는 TPP 12개국 중간재 시장에서 일본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기회를 얻게 되고 TPP에 참여하지 않은 중국·대만산 부품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중간재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TPP 참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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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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