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시즌2’ 중장기 계획 발표···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에 역점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2017년까지의 중장기 사업계획, 이른바 ‘한국운용 Season2’를 발표했다.
조 대표는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중위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령화 사회·연금시대를 인식한 장기 투자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해외마케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2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취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향후 한국운용의 발전 및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조 대표는 “자산운용업은 결국 온 국민의 자금과 재산을 운용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는 우리 회사가 영위하는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용업은 숫자로 나타내는 업종이지 말로 하는 업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객과 수익자의 투자성향이 바뀌고 있는 지를 파악하고 이를 쫓아 맞춰나가는 게 자산운용업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 3년 이상 계열 운용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등 한국운용의 조직과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한 것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조 대표는 중장기 계획에 대해 “무엇보다 운용 수익률 제고와 해외투자 및 연금시대에 적합한 신상품 개발에 경영이 초점”이라며 “한국운용이 가진 강점인 주식형 펀드의 리더십은 지속하고 장기투자 펀드 라인업 강화, 해외 마케팅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어제까지의 성과를 잘 분석해서 내일 수익률 올리는데 재료로 쓰겠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대표 운용사가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투자업계에도 교역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수익률 한계에 봉착했을 때 해외에서 기회가 찾을 수 있다는 설명으로 국내 설정된 펀드에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마케팅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연금시대를 맞아 장기, 정기적으로 현금을 안겨다 주는 상품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춘 상품 발굴에 총력할 예정이다. 내달 출시를 앞 둔 중국 고배당 인컴솔루션 펀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부처 등 외부 기관의 자금을 위탁 운용하는 외부 투자전문가(OCIO) 조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내부에 전문적인 조직을 갖출 여건이 되지 않은 중소형 기금 등을 대상으로 OCIO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장기 전략을 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61년생인 조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원증권과 한국증권에서 리서치와 마케팅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해 오다 2011년부터는 한국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업무 및 글로벌리서치 업무 그리고 한국운용의 상근 감사위원을 겸직하기도 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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