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직원들의 성과인센티브(OPI)를 예정대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계열사별로 이익이 크게 달라 성과급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28일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OPI 지급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과주의에 따라 오는 30일 인센티브를 예정대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목표를 달성하면 지급되는 목표인센티브(TAI)와 달리 성과인센티브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념이 아닌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으로 목표이익을 넘기면 배분한다는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성과급 규모는 커지 않지만 연봉의 최대 50%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이 좋았던 메모리 사업부와 세계TV시장에서 9년 연속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은 높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던 무선사업부는 인센티브 규모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반해 삼성SDI와 삼성전기 소속 직원들은 성과급은 연봉의 5%~30% 미만을 개인고가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일부 계열사는 OPI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은 29~30일 지급된다. 연봉 5000만원의 무선사업부 임직원은 2000만원 가량 세금을 제외하지 않은 OPI를 한번에 받는다.
삼성은 사업부 별로 OPI규모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계열사별로 실적을 통해 짐작을 하는 수준이다.
이 팀장은 “인센티브는 개인과 조직 동기 부여를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숫자를 공개하면 조직전체 분위기가 저해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OPI 공개 부담감을 나타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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