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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자체개발 ‘1MW급 스팀터빈’ 공급계약 체결

포스코에너지, 자체개발 ‘1MW급 스팀터빈’ 공급계약 체결

등록 2015.01.29 10:2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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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가 HK터빈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을 상용화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9일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박상원 천일에너지 사장, 김정훈 HK터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일에너지와 반작용 스팀터빈 2대(200kW급과 1MW급 각 1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5억원 규모의 이 계약은 2013년 말에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제품이 불과 2여년 만에 상용화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디스크 타입의 반작용 스팀터빈은 개발 당시 전문성과 독창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3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특별상과 금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1MW급의 경우 양사가 지난해 11월 ‘실증 및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었다.

개발과정 중 포스코에너지의 스팀터빈 기술력을 직접 가까이에서 확인한 천일에너지는 MOU 당시 포함돼 있지 않았던 200kW급 제품을 이번에 추가 발주했다.

디스크 방식의 스팀터빈은 간단한 구조로 기존에 많이 수입해 사용되던 동급의 블레이드 방식의 스팀터빈보다 제작단가가 약 50% 저렴하다.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의 힘을 이용해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함으로써 온도와 압력이 낮아 그동안 버렸던 100~200℃의 중·저온 폐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른 제품에 비해 규모가 작아 설치공간의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부터 중소기업인 HK터빈과 공동으로 디스크 타입의 반작용 스팀터빈을 공동 개발해 오고 있다.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MW 규모까지 제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협업을 통해 이뤄낸 상생의 결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성과공유제 우수 사례로 소개되는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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