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EXPO 등 초대형 개발 수주 가능성 커져
건설사 인수합병(M&A) 최대 매물인 쌍용건설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29일 두바이투자청(ICD)과 M&A 본계약 체결로 매각시도 8번째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쌍용건설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7년 첫 매각공고가 나온 이후 7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서야 운용 자산 약 175조의 ICD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ICD가 쌍용건설을 인수하게 된 것은 그동안 투자활동을 펼치던 미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하면서, 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UAE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사업과 2020년 두바이 EXPO을 추진하면서 실력 있는 시공사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 ICD와 M&A 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경영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수주 영업력 복원에도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세계적인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등장하면서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매각이 가시화하면서 경력직 채용을 늘렸고, 최근에는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구성에 나섰다”며 “뛰어난 해외건설 DNA를 갖춘 터라 조직만 구성되면 자본의 지원을 받아 정상화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인턴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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