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기술 통해 비즈니스 늘리고 사업 구조 개선으로 재무 건전성 높일 것”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 2조원 이상 순이익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그는 “지난해 세무조사 추징금과 보유지분 평가손 등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1조2000억원 정도 발생해 순이익이 줄었다”면서 “올해는 모든 영역에서 재무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지난해보다 나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간 30여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는데 지난해 11건을 정리했고 나머지는 올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조정을 통해 약 2조원을 확보했고 올해 남은 조정에서는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재무건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만의 고유 기술을 사업화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고기능 신소재(리튬·니켈)와 청정 에너지(SNG·퓨어셀)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에 가장 필요한 리튬 부문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상업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관심을 모았던 포스코에너지 상장에 대해서는 “검토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대한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사우디 측과 여러 조건에 대한 내용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코는 그룹전체 투자비용을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줄인 4조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매출 목표는 연결기준으로 작년보다 3.5% 증가한 67조4000억원, 단독기준은 29조3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조강생산량은 작년보다 75만톤 늘어난 3840만톤, 제품판매량은 156만톤 증가한 3590만톤으로 잡았다.
이밖에도 글로벌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23개에서 29개로 늘리고 고수익 월드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을 36%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가 지난 10여년간 지속적 투자를 통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올해 포스코가 가진 기술 이용해 외부와 제휴함으로써 비즈니스 영역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2%늘어난 65조98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조2140억원으로 7.3%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5570억원을 기록해 58.9% 줄었다.
단독기준으로는 4.3% 줄어든 29조219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2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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