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최고위원 5인 불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새 대표는 9일 “모든 역사가 대한민국”이라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을 꿈꾼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에 앞서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전날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문 대표는 “현충원 참배 일정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신당부한 것”이라며 “본인은 낙선하더라도 그 일정에 함께 나갈것이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라며 “그분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이기에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동안 새정치연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특별이 더 많이 참배한 것은 서거하신 지 얼마 안돼 3년상을 모신다는 자세로 임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현충원 참배 여부를 두고 국민이 서로 갈등하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내일 현충원 참배로 분열의 갈등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초 이날 묘역 참배에는 당 지도부가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반대하면서 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등 3명만 참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문 대표에게 패한 박지원 의원 역시 불참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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