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류할증료 전달보다 50% 인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발권적용일을 기준으로 3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올해 2월 4400원에서 2200원으로 내려갔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유류할증료를 8800원에서 4400원으로 내린데 이어, 3월부터는 2200원으로 또 다시 절반으로 인하된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물결을 타면서 항공권 운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하돼 비행기표값도 저렴해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부터 티몬과 위메프,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에 보통 편도 6만원 정도하는 제주행 항공권을 3만원에 할인공급했다. 제주도 항공운임도 평균 41%까지 내려 왕복 6만원의 특가 상품도 내놨다.
그동안 소량 물량을 소셜커머스 업체에 내놓은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수만장의 항공권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다양한 특가 이벤트를 통해 김포-제주도 노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도 운임을 최대 90%까지 할인해 김포-제주 왕복 운임을 5만4천원까지 내렸다.
저비용 항공사들도 열띤 항공권 가격경쟁에 공습을 가해 특가상품들을 우르르 쏟아냈다. 사실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은 저비용항공사에서 먼저 시작됐으며 파격 할인으로 시장 점유율도 2010년 34.7%에서 지난해 말 51.2%로 무섭게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최저 2만8000원에, 진에어는 제주도 편도 최저 운임을 2만5500원까지 낮췄다. 에어부산 역시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 편도 항공권을 최저 2만7980원에 판매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항공 노선이 대폭 인하됨에 따라 항공권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지금이 국내선 항공권 구입의 최고의 적기”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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