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앙코르 콘서트 개최를 결정해 화제다.
서태지컴퍼니는 “오는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지난 7일 부산 공연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에 보내 준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의미다.
서태지는 지난해 12월 30~31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부산을 방문하여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진행한 ‘뫼비우스’ 전국투어 이후 5년 만의 전국투어이자 지난해 발표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의 수록 곡들을 라이브로 감상하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는 음향, 무대, 조명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서태지의 공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가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공연은 서태지가 수 개월 간 밴드, 공연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공연 콘텐츠로, 공연을 거듭하면서 계속되는 협업과 보완작업으로 모든 파트의 기량이 최고치에 와 있다고 평가 받는다.
이번 ‘콰이어트 나이트’ 공연에서 서태지밴드는 2014년 음원차트를 올킬한 9집 앨범의 ‘소격동’ ‘크리스말로윈’ 등은 물론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당시 발표했던 ‘내 모든 것’ ‘필승’ ‘마지막 축제’ ‘아이들의 눈으로’ 등의 히트곡을 감각적으로 편곡해 약 3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총 28곡을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마지막 축제’와 ‘아이들의 눈으로’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브라스 밴드가 특별히 제작된 세트 위에서 열연, 실제 뮤지컬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며, 팬들과 뜨거운 공감을 나눴다.
또한 이번 전국투어는 선곡 단계부터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곡들을 직접 투표하도록 하여 팬들과 함께 만든 공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레플리카’ ‘울트라맨이야’ ‘테이크3’ 등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한 곡을 공연마다 한 곡씩 추가로 깜짝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했다.
‘콰이어트 나이트’ 공연에는 타 공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물량과 제작비가 투입됐다.
서태지의 공연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바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음향이다.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 때도 화제가 되었던 최신의 JBL의 VTX 시리즈 스피커가 풍부하게 투입되어 박력있는 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또한 최초로 서태지 밴드의 연주와 자동모터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키네시스 특수조명이 연동(Sync)되도록 프로그래밍한 조명 연출 기법은 공연을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9집의 콘셉트인 동화 속의 이야기를 퀄리티 있게 묘사한 무대 디자인도 신비로운 볼거리다.
‘원조 팬 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서태지는 ‘콰이어트 나이트’ 콘서트를 진행하면서도 여러 팬 이벤트를 기획하여 팬들과의 스킨십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왔다.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말로윈(크리스마스와 할로윈데이의 합성어)이라는 제목으로 300여명의 팬들을 본인의 자택으로 초대하여 한 명씩 악수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하였으며, 아픈 지구를 살리는 의미로 그의 팬을 지칭하는 ‘서태지매니아숲’을 브라질에 조성하기도 하였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 내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서태지의 9집 활동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티켓 예매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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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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