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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 “하나-외환銀 화학적 통합으로 토대 재건”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 “하나-외환銀 화학적 통합으로 토대 재건”

등록 2015.02.10 11:01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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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10일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 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10일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 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원뱅크(One-bank)’ 체제를 만들기 위해 햇볕정책을 제시했다.

10일 오전 서울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열린 신임 하나은행장 취임식에서 김병호 행장은 “최근 법원의 결정으로 물리적인 통합이 다소 지연됐지만 토대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물리적 통합이 아닌 화학적 통합으로 성공적인 원뱅크 체제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우선적으로 물리적인 통합을 꾀하는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합병 이후 통합하는 기업합병방법)을 추진해왔다면 이제는 화학적 통합을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감성적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들이 일체감을 가지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 김병호 행장은 직원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양행 영업점과 부서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가족 공동행사를 함께 개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여수신 상품과 대고객 서비스 등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김 행장의 先화학적통합 방식이 물리적으로 떨어진 양행 직원간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을지가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가운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살로 나그네의 옷을 벗긴 ‘햇볕정책’이 노동조합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부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병호 행장은 이밖에도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에도 나선다. 김 행장은 취임식에서 “연공서열에 기반한 인사전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성과와 혁신에 기반한 인사운용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통합은행 체제에 대비해 임원급 인사를 소폭만 단행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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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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