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설계·솔루션·특화 단말 ‘기술 3박자’ 확보
SK텔레콤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을 앞두고 재난망 구축에 필수적인 특화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재난망 설계 및 운용 ▲LTE 영상·음성 무전 기능 및 관제 솔루션 ▲재난망 특화 단말 등 네트워크·솔루션·단말기 전 영역에서 중요한 특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재난망 설계 및 운용 기술을 확보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재난망 주파수로 사용될 700MHz 대역 주파수의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재난망 설계 모델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분당 사옥 인근에 시험용 기지국을 구축한 뒤, 재난망 설계 모델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빈틈없이 잘 작동한다는 것을 실측·검증 완료했다.
또 장애 발생 시에도 통신 백업이 가능한 ‘이중화 솔루션’과 LTE 펨토·간섭제거 고출력 중계기·최적화 자동화 시스템 등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망 운용을 효율화하는 솔루션도 개발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지령 전달을 위한 LTE 영상·음성 무전 기능(Push To Talk, PTT) 및 관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영상·음성 무전 기능 및 관제 솔루션은 OMA(Open Mobile Alliance)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영상 통화, 단말 제어 등 정부가 필수 기능으로 규정한 기능을 대부분 지원한다. 또 향후 3GPP에서 국제 표준이 완성되면 기능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구조다.
SK텔레콤은 재난 발생 징후를 파악해 유관 정부 기관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고, SNS 및 트래픽 등을 분석해 재난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해당 솔루션이 개발되면 재난 발생 시 골든 타임 內 조속한 대응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재난 지역 구급차 등에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주변 의료 시설 현황을 제공해 빠른 구조 조치를 돕는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무전 기능과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지령 전달이 가능한 재난망 전용 스마트폰을 중소 제조사와 함께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상생협력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중소 제조사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망 특화 단말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충격에도 강하다. 재난 현장 중계 등을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재난 현장 실사 및 관련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추가 탑재할 계획이며 구조 활동 등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통화용 액세서리 등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네트워크·솔루션·단말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강원도 평창·정선·강릉에 우선 구축될 예정인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철도연구원과 함께 LTE-R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LTE-R(LTE-Railway)은 열차의 신호제어 및 철도 업무를 LTE 기반으로 수행하는 기술이지만, 재난망에서 필요한 기술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은 재난망 기술 개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같은 해 수주한 ‘공군 LTE 사업’으로 축적된 노하우도 SK 텔레콤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공공 LTE 사업 수주 경험을 갖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국가재난망 사업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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