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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일류상품 ‘원통형 FPSO’...13일 노르웨이로 출항

현대重, 세계일류상품 ‘원통형 FPSO’...13일 노르웨이로 출항

등록 2015.02.13 13:33

수정 2015.02.13 16:2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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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까지 노르웨이 북서쪽 해상유전에 설치...노르웨이 ENI 노르게 AS사 인도할 것

현대중공업의 FPSO는 지난 2010년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지난 13일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현대중공업의 FPSO는 지난 2010년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지난 13일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세계일류상품인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완공했다.

현대중공업의 FPSO는 지난 2010년 노르웨이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13일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이 FPSO는 지름 112미터, 높이 75미터, 자체중량 5만9000톤 규모로 오는 7월 말까지 노르웨이 북부 햄머페스트(Hammerfest)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골리앗(Goliat) 해상유전에 설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골리앗’으로 명명된 이 원통형 FPSO는 바람, 조류, 파도 등으로 인한 외부충격을 분산시켜 기존 선박형보다 거친 해상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엄격한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Norsok)에 맞춰 발주처의 설계 수정 요청을 반영, 지난 2011년 6월 착공한 지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200만 배럴급 이상의 초대형 FPSO 9기를 건조하며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600톤급 골리앗크레인 2기와 FPSO 전용도크(길이 490미터, 폭 115미터, 높이 13.5 미터)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제작에 특화된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3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급으로 원통형 FPSO의 대형화를 이뤄냄에 따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고 전했다.

특수선 원통형 FPSO를 완성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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