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분기 경제성장률 1.7% '깜짝 반등'···수출·투자가 이끈 '쌍끌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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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7% '깜짝 반등'···수출·투자가 이끈 '쌍끌이 성장'

등록 2026.04.23 10:09

문성주

  기자

반도체 등 IT 중심 수출 5.1% 증가···설비투자 4.8% 늘며 성장 견인뒷걸음질 치던 건설투자 2.8% 반등···민간소비 0.5% 늘며 내수 기여제조업 및 건설업 생산 3.9% 상승···경제활동 전반 고른 활력 확인

[DB 무역수지, 컨테이너, 무역항, 물동량, 항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무역수지, 컨테이너, 무역항, 물동량, 항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1.7%의 '깜짝 성장'을 기록하며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이 성장을 강하게 이끈 결과다.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38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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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 1.7% 기록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세

반도체 등 IT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 견인

숫자 읽기

1분기 실질 GDP 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

실질 GDI 7.5% 급증, 38년 만에 최고치

자세히 읽기

수출 5.1% 증가, 반도체 등 IT 품목 중심

설비투자 4.8% 늘어 성장 동력 역할

건설투자 2.8%, 민간소비 0.5%, 정부소비 0.1% 증가

맥락 읽기

반도체 제조업이 1분기 GDP 증가분의 55% 차지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이 예상 크게 상회

반도체 가격 급등이 실질 GDI 성장 주도

어떤 의미

수출·투자 회복에 힘입어 경기 반등 신호

실질 구매력 개선으로 국민 체감 경기 호전 기대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축 재확인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0.2%)의 역성장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로,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직전 최고치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성장했다.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투자의 뚜렷한 회복세가 돋보인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해 2020년 3분기(14.6%) 이후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3.0%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나며 전기 대비 4.8% 증가해 전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역시 2024년 3분기(5.4%) 이후 최고치다.

내수 부문도 일제히 플러스로 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직전 분기 크게 위축(-3.5%)됐던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며 2.8% 증가로 돌아섰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가 늘어 0.5%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생산에서도 제조업과 건설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전기 대비 3.9%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9% 올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4.5% 늘어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국장은 "1분기 GDP 증가분 중 반도체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로 잠정 집계됐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성장률도 2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1분기 지표에서는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의 상승세가 매섭다. 1분기 실질 GDI는 전기 대비 7.5%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1.7%)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는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3% 폭등한 수치다. 실질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국장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라 GDI가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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