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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우정 무대에···공연·전시 뭐 있나

[설연휴 볼만한 공연] 가족·사랑·우정 무대에···공연·전시 뭐 있나

등록 2015.02.18 06:00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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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사랑·우정 무대에···공연·전시 뭐 있나 기사의 사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설 명절이다.

이번 설 연휴는 수요일부터 금요일이기 때문에 주말을 합치면 총 5일을 연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긴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색다른 외출을 원한다면, 다양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영화로 문화나들이를 즐기는 건 어떨까.

명절 연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가족에게는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하늘아’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을, 서로 바쁜 일상을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와 함께라면 연극 ‘유도소년’과 음악극 ‘유럽블로그’를 그리고 긴 연휴기간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연인에게는 뮤지컬 ‘원스’를, 액션과 영웅물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로빈훗’을 추천한다.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설 연휴 기간 동안 평소에 하지 못했던 문화생활도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 가족의 소중함 그린 뮤지컬 ‘하늘아’·‘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모처럼 다같이 모인 가족들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할 뮤지컬과 사진전이 준비되어있다. 가족의 상실과 그 치유과정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선보이며 연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뮤지컬 ‘하늘아’와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은 가족과 함께 하면 행복이 배가 된다.

뮤지컬 ‘하늘아’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순정이 밝고 긍정적인 그녀의 딸 하늘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설연휴를 맞아 17일부터 2월 22일 공연에 4인 가족이 함께 관람 시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는 설날가족사랑 티켓을 마련하였다. 배우 손예슬, 김영환, 황바울 외. 오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

 가족·사랑·우정 무대에···공연·전시 뭐 있나 기사의 사진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은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라는 부제로 대림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로 불리는 ‘린다 매카트니’가 비틀즈, 에릭 클랩튼, 롤링 스톤즈 등 전설의 뮤지션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Chronicler of the Sixties’(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을 담아낸 ‘Family Life’(가족의 일상) 등을 공개해 기존에 쉽게 전할 수 없는 콘텐츠를 함께 전시하였다.

비틀즈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와 그녀의 딸인 메리 매카트니와 스텔라 매카트니가 전시 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는 이번 한국 전시는 린다 매카트니가 인정 받는 사진작가만이 아니라 가족에 헌신하는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살아온 모습을 선보여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월 26일까지 대림미술관.

◆ 친구와 함께 유쾌한 에너지 충전···연극 ‘유도소년’·‘유럽블로그’

서로 바쁜 생활 때문에 평소에 만나기 힘든 친구들과 설연휴 기간을 이용해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 보자. 고교유도선수 경찬의 성장스토리를 통해 피 끓는 청춘들의 우정, 사랑, 열정을 담아낸 연극 ‘유도소년’과 배우들이 직접 유럽여행을 하며 일어난 에피소드와 영상을 극 속에 녹여낸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친구와 함께 하면 유쾌함이 배가 된다.

1997년, 전북체고 유도부 주장 경찬이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연극 ‘유도소년’은 지난해 4월 초연 당시 이례적으로 전 회차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대학로 흥행 열풍을 이끌었던 작품이다.

연극 ‘유도소년’은 공연준비를 위해 전 배우들이 실제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훈련을 소화하는 등 오로지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스포츠와 같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사랑·우정 무대에···공연·전시 뭐 있나 기사의 사진


90년대 청춘의 소통수단이었던 삐삐를 비롯해 UP(유피)의 ‘뿌요 뿌요’,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BUCK(벅)의 ‘맨발의 청춘’ 등 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소품과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5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배우들이 직접 유럽여행을 하며 일어난 에피소드와 현지에서 촬영한 영상을 극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김수로프로젝트와 연우무대의 첫 번째 합작 프로젝트로 2013년 초연 이후 지난해 가을 앵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로, 강성진, 김도현, 홍우진, 성두섭 등 배우들의 팔색조 매력과 3인조 라이브밴드가 연주하는 10여 곡의 뮤직 넘버가 더해져 마치 관객들이 함께 유럽여행을 하는 듯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이마저 현실의 난관에 봉착할 때 음악극 ‘유럽블로그’는 공연을 보는 동안만큼은 친구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유럽여행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3월 1일까지. 대학로 TOM 1관.

◆ 연인과 함께라면 뮤지컬 ‘원스’를···음악과 사랑 전한다

인디 영화계에 길이 빛나는 기록을 남겼던 아일랜드 영화 ‘원스’를 우아하면서도 거칠고 담대하게 탄생시킨 뮤지컬 ‘원스’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원스’는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은 거의 포기한 더블린 길거리의 싱어송라이터와 꽃을 파는 체코이민자의 작은 만남으로 시작되고, 여자는 남자에게 우정으로 다가간다. 이들이 함께하는 일주일간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서로에게 빠져든다.

이 두 남녀의 소박한 러브스토리는 그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음악과 만나면서 치유의 힘을 가진 음악을 만드는 이야기로 사랑 앞에서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외로운 사람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구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뮤지컬 ‘원스’는 설연휴를 맞아 항상 서로의 곁에 있어주는 연인이 함께 보면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3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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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에 목마른 관객에게 추천···뮤지컬 '로빈훗'

휴식과 함께 일상의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호쾌한 액션과 영웅담이 어우러진 뮤지컬 '로빈훗'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뮤지컬 '로빈훗'은 지난해 12월 18일 1차 티켓 오픈부터 2월 10일 마지막 티켓 오픈까지 매번 주요 예매처 공연 예매 랭킹 1순위를 차지한 2015년 상반기의 인기 대작이다.

의적 로빈훗이 이번에는 반역을 꾸미는 세력에 맞서 적통 왕세자 필립을 수호하는 영웅으로 돌아왔다. 로빈훗 역에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이, 필립 왕세자 역에는 박성환, 규현, 양요섭이 열연하여 10대부터 4,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한 무대에서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정의, 권력, 살아갈 희망을 노래하는 메세지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 4, 50대 중장년층을 위한 할인, 설 연휴기간 특별 할인 등이 진행 중이다. 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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