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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영업력 강화 통한 내실·외형 성장’

[건설사가 뛴다]대우건설 ‘영업력 강화 통한 내실·외형 성장’

등록 2015.02.21 08:30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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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CI. 사진=뉴스웨이DB대우건설 CI. 사진=뉴스웨이DB


대우건설은 어느 때보다 새해를 기다렸을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터라 기대에 부풀어서다.

지난해 매출은 9조85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8조4171억원)보다 17.1% 증가해 애초 목표(9조67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53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성장세를 몰아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0조365억원으로, 신규수주는 14.3% 늘어난 12조5000억원으로 각각 정했다.

해외 비중을 확대해 전체 수주의 41.5%인 5조1900억원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토목·건축 공종 비중을 플랜트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PRO-Performer’ 경영목표 설정=대우건설은 국내외 사업팀의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 극대화·매출 증진·수주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PRO-Performer’라는 경영 목표를 정하고 실질적인 관리 강화에 나섰다.

P는 Profit Maximization(수익 극대화)로서 기존 원가혁신 노력과 더불어 설계, 시공 무과실 달성을 의미한다.

R은 Revenue Growth(매출 증진)를 뜻하며, 사업본부와 현장 생산성 극대화, 지원실의 효율적 사업지원 프로세스 강화를 의미한다.

O는 Order Increase(수주 확대)로서 선택과 집중의 수주역량 고도화와 신성장사업 적극 추진을 의미한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영업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도시재생사업팀·주택사업팀 등을 확대 개편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 국내 원자력사업단을 신설해 원자력 분야 영업력도 강화를 꾀한다. 사업단은 신고리 5·6호기 입찰을 비롯, 해외 원전시장에 대해 체계적이고 집중해서 영업력을 키워 수익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수주량이 높은 알제리에서는 본부를 신설해 설계지원, 자재 구매지원, 인력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이뤄나갈 계획이다.

3만가구 넘는 사상 최대 주택공급=대우건설은 분양시장 호황을 기회 삼아 올해 주택사업에 힘을 준다.

아파트 1만7334가구, 주상복합 1만99가구, 오피스텔 4147실 등 총 3만1580가구(실)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건설사 물량 중 최대다.

서울(1343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총 1만8115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방은 부산·창원·구미·천안·청주 등지에서 1만346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지난해 말에서 연기한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630가구)를 분양한다. 마포 한강2차 오피스텔(448실)과 북아현 푸르지오 아파트(315가구)도 내놓는다.

6월에는 부산 대연 6구역 재개발 아파트(870가구), 구리 갈매지구 아파트(920가구) 등을 선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이 저조한 해외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국내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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