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않여’ 송재림 “‘우결 김소은 새벽 2시 사건’···비교하기엔 어폐있어”

착않여 송재림.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배우 송재림이 '우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재림은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결'이라는 것은 현실과 가상 사이에 판타지같다"고 말했다.

'우결'에서 김소은과 함께 가상 부부로 활약 중인 송재림은 이날 김소은과 '착않여' 파트너 이하나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새벽 2시 사건을 말하는 거냐"고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다소 난감한 질문이지만 송재림은 "뜨거운 감자 같은 것이다"며 "어떤 영화에서 보니까 그런 말이 나오더라.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을 사랑하고 모르는 것을 신뢰하라'는 말이다. '우결'은 현실과 가상 사이 판타지 그 경계선에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소은이는 꿈을 꾸면 꿈 속에서 만나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사이고, 하나 누나는 현실에서 일을 하고 호흡을 맞추는 사이라 비교하기엔 어폐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재림은 이어 "저희가 현실에서 판타지를 꿈꾸는 것처럼 가상 세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성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단정짓는 건 모순이다"고 덧붙였다.

송재림은 극 중에서 여자에 관심없고 까칠한 체대 출신의 검도사범 이루오 역을 맡아 연기한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25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