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분기대비 29조8천억 증가
국내 가계부채액이 1089조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 1분기에는 1100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은행은 2014년 4분기 중 가계신용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중 가계신용(부채+판매신용)은 전분기 보다 29조8000억 증가해 가계부채 총액은 1089조원이다.
4분기의 가계부채 증가액은 2002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4분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29조8000억원(2.8%)늘어났다. 작년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0조8000억원, 2분기는 13조4000억원, 1분기 3조5000억원 늘어났다.
4분기 가계부채는 전년동기 대비 67조6000억원(6.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연 2.25%->2.00%)에 주로 기인했다. 기관별 가계대출 취급액을 살펴보면 기타금융기관의 4분기 대출 증가폭은 3조2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증가치가 미미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의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5조3000억원로 5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4분기 대출 취급액이 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12조3000억원보다 큰 폭 증가했다.
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4분기 가계대출 취급액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은행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예년 평균치보다 6배 가량 증가했던 점을 미뤄본다면 가계부채 1100조도 곧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은은 1월 중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포함)의 증가폭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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