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을 분별없는 폭력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은 공고하다”라며 “우리는 ‘분별없는 폭력 행위’(senseless acts of violence)에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리퍼트 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며 “리퍼트 대사가 다시 업무에 복귀해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양국관계 강화는 물론 지역 및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55) 씨에 대해 "용의자가 구금돼 있고 미 사법당국이 현재 한국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를 뭐라 추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번 사건을 ‘몰상식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리퍼트 대사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은 범인이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주장한 점과 북한이 이번 사건을 응당한 징벌이라고 표현한 점에 민감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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