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오전 피의자 김기종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취득한 증거물에서 ‘이적성 의심’ 서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윤명성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PC본체, 하드디스크, USB, 민화협 초대장 등 219점의 증거물을 확보했다”며 “압수한 서적 가운데 일부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을 발견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분석과 관련해서는 “어제 피의자 검거과정에서 압수한 김기종의 스마트폰은 2014년 중순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방청 사이버 수사대에서 메시지, 이메일 등을 삭제된 내용까지 모두 복구해 구체적인 내용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서장은 “오늘 통신사와 금융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김기종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금융 계좌 관련 내역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입출금 내역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부터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김씨의 사무실 겸 자택에 수사관 25명을 투입시켜 흉기 등 리퍼트 미 대사 피습사건과 관련된 증거와 자료 찾기에 주력한 바 있다.
이후 오전 9시경 김씨에 대한 살인미수, 외교사절 폭행, 업무 방해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영장이 신청됐다.
향후 수사 본부에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 공범 및 배후세력 등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씨는 현재 북한과의 연계성이나 배후세력을 부인하며 단독 범행임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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