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24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자 폭이 감소했고, 이익률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까닭은 바이어들의 타이트한 재고 관리로 수주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업계 공통 사항”이라며 “오히려 원가 부담이 완화되며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예상 대비 저조했던 것은 외화환산평가손실이 크게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순이익 부진은 회사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만한 사유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류 수출사업부가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은 호재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우모사업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OEM 부문 성장은 고무적”이라며 “OEM 부문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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