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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데이 13일 개막 최대 화두는 사외이사 선임

슈퍼주총데이 13일 개막 최대 화두는 사외이사 선임

등록 2015.03.13 02:58

수정 2015.03.13 16:16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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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사외이사 선임 반대표
현대차그룹 주총 난항예고 정 부회장 이사선임 반대도

대기업 슈퍼주총데이 13일 본격 시작된다.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60여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잇따라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 최고 화두는 이사 재선임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물론 일부 대기업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반대의사를 나타낸 만큼 주주들과 큰 의견충돌이 예고됐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 주식 31만8881주(0.14%)를 가진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 9일 반대의결권 행사를 공시해둔 상태다. 브레인 자산운용은 “현대차 주총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브레인자산운용이 반대의결권 행사를 들고 나온 것은 현대차의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 때문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현대차가 지난해 9월 감정가보다 3배나 높은 가격에 한전 부지를 취득해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일 여는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 주총에서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반대할 것으로 공개적으로 밝혔다. 국민연금 역시 한전 부지 매입과 관련해 경영진에 견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헌대제철 주총에서는 정의선 부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이 최대 이슈다. 투자컨설팅 업체인 서스틴베스트는 “정 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제철 기아차등 6개 회사 사내이사로 재직하는 등 과도한 이사직을 겸하고 있어 정 부화장의 재선임에 반대의견을 던지는 것이 맞다”며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이 회사는 매년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에게 전하는 의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스코 역시 사외이사를 두고 주총에서 큰 갈등이 예고된 상태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박병원 사외이사와 김주현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철회를 요구했다.

김주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는 현재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두고 갈등이 크다. 박 회장은 현재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 후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대표이사 재선임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정몽구 회장과 김용환 부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삼성물산은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현 대표이사 재선임과 권동일 서울대 교수, 황성식 삼천리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과 조석제 사장을 사내이사로 하현회 (주)LG 사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할 예정이다. 김장주 서울대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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