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 정밀 냉각 기술로 코스닥 상장 추진안과용 냉각 마취기기, FDA 드노보 획득약물 전달 기술로 미충족 수요 확보 계획
리센스메디컬은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과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건호 리센스메디컬 공동대표는 "정밀 냉각 플랫폼을 기반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FDA De Novo 획득 '오큐쿨'···안과 IVT 시술 시장 공략
리센스메디컬의 주요 제품은 안과용 냉각 마취기기 '오큐쿨(OcuCool)'과 피부과용 냉각 마취기기 '타겟쿨(TargetCool)'이다. 두 제품 모두 극저온 냉매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급속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시술 과정에서 통증을 줄이는 의료기기다. 마취 냉각 조건을 정량화해 시술자 숙련도와 관계없이 균일한 임상 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피부 상태와 환경에서도 일관된 냉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큐쿨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De Novo(드 노보) 절차를 통해 혁신 의료기기(first-in-class)로 등록됐다. 드 노보는 기존에 유사 선행 기술이 없는 신기술에 부여되는 허가 절차다. 오큐큘은 주로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치료 과정에서 진행되는 유리체강 내 주사(IVT) 시술 시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존 화학적 국소 마취 방식은 발현 시간이 길고 시술 이후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오큐쿨은 냉각을 이용한 물리적 마취 방식을 적용해 시술 준비 시간을 줄이고 환자 불편을 낮춘다.
회사는 향후 냉각 마취 기능과 주사 기능을 결합한 '오큐쿨 올인원'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약물이 채워진 주사기에 냉각 마취 팁을 결합하는 형태로 시술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내년 올인원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논의를 진행하고, 2028~2029년 임상을 거쳐 2029~2030년 미국 FDA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소모품 기반 반복 수익 모델 확보···공정 내재화 추진
리센스메디컬은 2027년 매출 29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목표로 제시하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제품별 매출 목표는 타겟쿨 152억원, 벳이즈 92억원, 오큐쿨 16억원이다.
매출의 핵심 제품인 타겟쿨은 극저온 냉매의 온도를 빠르게 제어해 목표 부위 세포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장비로, 스킨부스터나 PRP 등 피부 미용 시술 과정에서 활용된다.
특히 타겟쿨은 디바이스 판매 이후 카트리지 등 소모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소모품 매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회사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타겟쿨 소모품 생산 공정을 자체 내재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산화탄소 충전과 마킹·라벨링, 세척·건조·주입, 포장, 품질 검사, 출고 등의 공정을 내부화해 제조 효율을 높이고 생산 단가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약 50% 절감하고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물 전달·탈모 치료로 플랫폼 확장
리센스메디컬은 정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전달 기술을 고도화하며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기술은 약물을 동결 입자 형태로 피부에 전달해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며 약물 전달 효율은 높이는 '초음속 미세동결입자 경피 약물 전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분사식 약물 전달 장비 '타겟쿨플러스(TargetCool+)'와 동물용 피부 치료 의료기기 '벳이즈(VetEase)' 등에 적용됐다.
벳이즈는 유한양행을 통해 국내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유럽 등 반려동물 의료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탈모 치료 분야로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냉각 과정에서 모발 성장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을 확인했으며, 미세동결입자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탈모 치료 적용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이와 함께 냉각 기술을 적용한 홈뷰티 디바이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가열 방식 중심의 홈뷰티 디바이스 제품과 달리 냉각 기반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탈모 치료는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술 통증 경감 수요가 큰 당뇨성 피부 궤양과 화상 치료 제품도 각각 2028년과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충족 수요가 명확한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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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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