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조정래 감독 “김성근 감독, 단 한번도 변명하지 않고 동정받으려 하지 않아”

영화 '파울볼', 조정래 감독-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영화 ‘파울볼’ 조정래 감독이 영화 속에 인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파울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정래 감독은 “이 자리에서도 선수들의 얼굴이 떠오를 정도다”라고 웃으며 “연습 끝나고 야간훈련이 힘들다 싶으면 김성근 감독님과 미팅을 하는데 야구 이야기보다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신다. 뒤에서 들으며 인생 공부를 많이 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이 ‘나는 리더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선수들과 함께 그 안에 있으셨다. 단 한번도 변명하지 않고 동정 받으려 하지 않는 모습들이 이 영화 속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몇 분이 이 영화를 보시든 인생과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양원더스라는 팀의 흥망성쇠가 들어있는데 영화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과 조력자인 김성근 감독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울볼’은 진정한 리더 ‘야신’ 김성근 감독과 그를 따른 괴짜 선수들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기를 담은 영화다. 다음달 2일 개봉.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