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KBS1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이하 나 출근합니다)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남기 PD를 비롯해 도경완, 이선영, 최양락, 팽현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저는 결혼을 잘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상황이다. 저도 돈을 벌고 같이 한 계좌에 돈을 합쳐보면 아내에 비해 적다. 마치 백사장에 모래 두 포대 붓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어 도경완 아나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늘 '당신이 가장이다. 밖에서 어께를 펴야'고 누나처럼 말하고 한다"고 아내 장윤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남자 한 명이 직업을 구하는것이 주위 모든 분들의 행복이 파생된다는 것 느꼈다. 취업이 안되더라도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은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아직 KBS안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크다. 조직원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포부가 있다. 20년 뒤에는 뭔가 해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맡은 소임을 잘 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출근합니다'는 가족을 위해 다시 뛰는 중·장년 가장의 재취업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파일럿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단순한 재취업 정보의 나열이 아닌 인생 2막을 향한 참가자들의 노력과 눈물을 담아내 4부작이라는 짧은 편성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오는 22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나, 출근합니다' 시즌2는 이전보다 더 다양해진 교육 프로그램과 풍부한 기업 실무 체험을 바탕으로 중장년층 재취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재취업에 도전할 참가자와 공개 채용에 나설 기업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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