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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CLC), 경험과 실력 겸비한 ‘제2의 포미닛’을 꿈꾼다 (종합)

씨엘씨(CLC), 경험과 실력 겸비한 ‘제2의 포미닛’을 꿈꾼다 (종합)

등록 2015.03.18 14:45

수정 2015.03.18 15:19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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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CLC), 경험과 실력 겸비한 ‘제2의 포미닛’을 꿈꾼다 (종합) 기사의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출격하는 5인조 걸그룹 씨엘씨(CLC)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씨엘씨는 포미닛 이후 약 6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다섯 멤버의 막강한 비주얼은 물론 노래와 춤 등 기본 소양과 악기와 외국어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 돼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씨엘씨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번째 데뷔 미니앨범 ‘첫사랑’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씨엘씨는 각종 언론매체들과 팬들이 모인 자리에서 악스홀 정문 앞 공터에서 버스킹 무대를 선사했다. 케이티페리의 ‘ROAR’와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열창했다. 씨엘씨 멤버들은 깔끔한 분홍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의자에 앉아 직접 악기를 연주했다. 신인답지 않은 무대에 취재진들과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이후 MC 박지윤의 사회로 진행된 실내 쇼케이스에서는 첫 번째 미니앨범과 동명의 수록곡 ‘첫사랑’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씨엘씨 멤버들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공중 그네를 탄 채로 ‘첫사랑’을 열창했다.

‘첫사랑’은 팝 발라드 장르로 사랑을 알아가는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소녀들의 순수한 감성이 묻어나 씨엘씨만의 맑은 이미지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첫 무대를 끝낸 씨엘씨 멤버들은 각자 자신만의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소개했다. 씨엘씨는 데뷔 전부터 수차례 야외 버스킹 공연을 통해 경험을 쌓았으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온 바 있다. 특히 발달 장애아동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으로 뜻깊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씨엘씨(CLC), 경험과 실력 겸비한 ‘제2의 포미닛’을 꿈꾼다 (종합) 기사의 사진


이에 리더 오승희는 "지난해부터 홍대에서 버스킹을 해오고 왔다. 처음에는 발달 장애 아동을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더 얻는 게 많은 것 같다“면서 ”그래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멤버 최유진은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끝까지 박수쳐주시는 걸 보고 음악이 정말 대단한 힘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태국인 멤버 손은 “태국에서 오다보니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있어서 외로움을 공연을 통해 따뜻함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데뷔 앨범에는 재능기부곡인 ‘샤랄라’가 수록 돼 있다. ‘샤랄라’를 통해 벌어들인 음원 수익금은 전액 발달 장애 아동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장승연은 “좋은 일 동참하신다고 생각하고 많이 들어 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씨엘씨 멤버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멤버들의 가족이 영상 메시지로 마음을 전했다. 영상을 본 후 멤버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씨엘씨 멤버들은 “우리가 팀인데 멤버들 부모님이 전부다 우리 가족같다.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인 것 같다”라며 “그동안 기다려주신 게 너무 감사드리고 자랑스러운 딸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씨엘씨의 태국인 멤버 손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랐다. 태국에서 딸의 데뷔를 위해 먼 길을 달려오신 것. 손은 어머니를 보자마자 부둥켜안으며 오랜만에 상봉의 감격을 맛봤다.

손의 어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3년 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가족같은 분위기로 잘 대해줘서 걱정은 안했다”고 말했다. 딸 손에 대해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게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씨엘씨 손과 그의 어머니씨엘씨 손과 그의 어머니


이어 씨엘씨의 데뷔곡 ‘페페’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뮤직비디오 속 씨엘씨의 청순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다섯 소녀들의 투명한 매력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난 후 ‘페페’의 무대가 이어졌다.

씨엘씨는 앞선 ‘첫사랑’의 무대에서 보였던 하얀색 원피스에서 검정색 원피스로 갈아입고 청순한 매력과는 또 다른 발랄하면서도 여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의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페페’는 수많은 히트송을 제조해 낸 이단옆차기와 양갱의 작품으로 소울풀한 감성과 함께 롱 캔디의 재치 넘치는 가사가 매력적인 레트로 댄스곡이다. 후렴구 안무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비가 직접 안무를 맡았다.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씨엘씨 멤버들은 데뷔를 위해 도움을 준 소속사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막내 장예은은 “연습생 때 지나 선배님 무대에 선 적이 있다. 그때 지나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면서 “저희 안무를 직접 짜주신 비 선배님도 안무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또 최유진 역시 “비투비 정일훈 선배님께서 자작곡을 선물해 주셨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비를 비롯해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지나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소속 돼 있으며 모두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가수로 자리 잡았다.

씨엘씨(CLC), 경험과 실력 겸비한 ‘제2의 포미닛’을 꿈꾼다 (종합) 기사의 사진


이에 대해 리더 오승희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선배님들이 너무 잘되셨고 대단하기 때문에 그 뒤를 이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선배님들 모니터를 정말 많이 했다. 원더걸스 선배님들과 포미닛 선배님들 데뷔 초기 모습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멤버 장승연은 목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싶다”면서 “씨엘씨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갖고 싶은게 목표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리더 오승희 역시 “실력으로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다. 그래서 버스킹을 한 게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멤버 손이 있으니 세계적으로도 우리를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균 18세의 어린나이에 치열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낸 씨엘씨의 자신감 넘치고 당찬 걸음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씨엘씨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19일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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