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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분양시장···청약률 높지만 계약은 ‘NO’

뜨거운 분양시장···청약률 높지만 계약은 ‘NO’

등록 2015.03.24 15:13

수정 2015.03.24 18:2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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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성적 3분의1에서 10분의1정도 실제 계약 이어져

최근 개관한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 방문객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 사진=뉴스웨이 DB최근 개관한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 방문객들이 가득 차 있는 모습. 사진=뉴스웨이 DB


열기가 뜨겁다고 알려진 분양시장에 때아닌 청약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이 수십 대 1에서 수백 대 1까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이 순위 내에 청약접수를 마감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 체결 건수는 이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약은 아파트를 팔겠다는 건설사와 그것을 사겠다는 수요자 간의 의사표시 행위다. 이를 수치화한 게 청약률이다. 청약률이 높게 나오면 그만큼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계약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단지별로 차이가 있다는 전재아래 보통 업계에서 계약률은 청약경쟁률의 3분의 1수준에서 10분의 1수준까지로 보고 있다.

실제 대한주택보증이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개한 지난해 3분기(7∼9월)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을 살펴보면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78.3%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48.6%의 저조한 초기분양률을 기록했다.

‘강남더샵포레스트’(평균 8.11대 1),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평균 19.6대 1) 등 당시 분양한 아파트들이 대부분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계약까지 열기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순위를 넘어 순위권에서 평균 1대 1의 비율을 가까스로 턱걸이한 단지들은 해당 건설사가 ‘망한 단지’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 청약통장을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매입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신규분양때 1순위에서 마감이 된다면 대부분 실수요자라고 보는 게 맞다. 그러나 2,3순위의 경우 허수가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청약률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규 분양은 초기에 부담이 적게 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이 커진다. 분위기에 휩쓸려 계약하는 것보다 입지,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서 계약을 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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