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보수 21억7800만원으로 이동통신3사 CEO 중에 연봉킹에 등극했다.
LG유플러스가 31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기본 급여와 상여금으로 각각 12억2700만원과 9억5100만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이번 보수는 지난 2013년 받은 보수인 16억7400만원에 비해서도 약 30% 늘어난 것으로 이는 이통 3사 중 최고 수준이다.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의 경우 지난해 급여(4억5000만원)와 성과급(7억8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또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5억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회장의 연봉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불명예 퇴진한 이석채 전 KT 회장이 받은 29억7900만원에 비해 약 1/6 수준으로 이통 3사 중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취임 후 지난해 기준급의 30%를 반납하고 장기성과급 역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받지 않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CEO를 제외한 임원의 경우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이 퇴직소득 22억6500만원을 포함한 금액 28억9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 신 사장은 지난 13일자로 사내 등기이사에서 제외됐다.
이어 지동섭 부문장이 급여(3억7700만원), 성과급(3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1100만원)을 포함해 7억3700만원, 표현명 사장이 급여(7100만원), 상여(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1000만원), 퇴직소득(4억6800만원)을 포함해 6억4100만원을 받았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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