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2일 하루 동안 전국 830개 스크린에서 총 12만 589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6만 1822명.
이어 ‘스물’이 2위로 전국 729개 스크린에서 총 8만 257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55만 7851명을 기록했다. 이들 두 편이 동원한 하루 관객 수만 21만이 넘는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들 두 편이 동원한 21만 명이 2일 하루 동안의 ‘박스오피스 TOP10’의 80%를 훌쩍 넘는 단 점이다. 같은 날 3위부터 10위까지의 관객 숫자를 모두 합해도 채 6만 명이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극장에서 관객들은 이들 두 편 가운데 한 편을 봤다는 해석이 된다.
두 편의 흥행력이 4월 비수기 시장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4월 비수기의 위축이 얼마나 극심한지에 대한 시장 상황 예측도 가능하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3위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하루 관객 동원 숫자가 불과 1만 6959명 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예측이 결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두 영화의 선전이 기대 이상인 점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살인적인 비수기 관객 동원력의 현실은 4월 첫 째 주 극장가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