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 등 매 작품마다 센세이션한 소재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김인식 감독이 영화 ‘세상끝의 사랑’으로 컴백한다. 김 감독은 한국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깨트린 황정민 주연의 영화 ‘로드무비’,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돋보였던 김혜수 주연의 ‘얼굴 없는 미녀’ 등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소재와 매혹적인 영상미로 주목 받았다. 데뷔작인 ‘로드무비’로 제21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 23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46회 런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를 놀라게 했던 김 감독은 두 번째 작품인 ‘얼굴 없는 미녀’로 제5회 밀라노 국제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제22회 토리노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 양측에 인정받았다.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색깔의 장르를 선보이며,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탁월한 연출로 화제를 모아 온 김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색깔을 드러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신기전’과 드라마 ‘골든크로스’ 등을 통해 사랑 받아온 여배우 한은정이 ‘세상 끝의 사랑’ 주연을 맡았다. 미스월드퀸유니버시티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한은정은 이후 2000년대 CF 퀸으로 군림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남다른 외모로 수많은 남심을 울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한은정은 ‘신기전’으로 황금촬영상 시상식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극중 대학 강사 서자영 역을 맡은 한은정은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 받아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지적인 매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한은정의 상대역으론 톱모델 출신 배우 조동혁이 출연한다. 영화 ‘애인’ ‘펜트하우스 코끼리’, 드라마 ‘나쁜 녀석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브레인’ ‘야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동혁은 ‘세상 끝의 사랑’에서 기존 거친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상하고도 젠틀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감각적인 연출의 대가 김인식 감독, 한은정 조동혁 주연의 ‘세상 끝의 사랑’은 오는 20일 크랭크인 해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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