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경총회장은 6일 정치권의 개입이 ‘노사정 협상 지연’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 노총에 국회 또는 정당에서 직접 (지침을) 주지 말고 노사가 모여 잘 타협하게끔 맡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연장’이라는 결정을 노사정 대타협 자리에서 하게 되면 사측에선 엄청나게 큰 양보를 한 셈이고 노측에선 전리품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정 협상 테이블에서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대가를 주고도 ‘정년연장’이라는 큰 것을 얻어왔다고 하면 노조원들에게 노총위원장 입장으로썬 이야기하기 편했을 텐데 정년연장이란 선물을 미리 줘버리면 굉장히 당혹스러운 처지가 된다”고 토로했다.
또 “법원에서도 통상임금 범위확대나 여러 법원 결정에 있는데 노사정 대타협의 장에서 만약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줬더라면 사측이 양보할 것도 더 많고 양쪽이 양보할게 더 많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당초 3월 말로 예정돼있던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위한 노사정 협의는 아직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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