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세월호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의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선체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며 “국민의 77%가 선체인양을 원하는만큼 정부도 반드시 대통령 말대로 온전한 채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철회하지 않으면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양수산부는 (유가족들에게)세월호 배상금을 받으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고 세월호 특위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하는 시행령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60% 이상이 적폐해소 처벌에 대한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10명 중 9명이 세월호 이후 우리사회가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도 정부와 대통령은 이런 현실 외면한 채 오직 과거 기억을 없애려는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세월호)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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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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