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잠시 주춤했지만 3월들어 다시 오름세
지난달 국내 철강재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산 물량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게 주된 원인이다.
1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3월 철강재 수입량은 201만3000톤으로 2월보다 25.7%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들여온 철강재는 120만4000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59.8%를 차지해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달보다 33.0%,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늘었다.
반면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55만5000톤을 기록해 전달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 24.1% 줄었다.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6%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수입량은 555만2000톤으로 2014년 4분기보다 3.1% 줄었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2.2% 감소했다.
또한 지난 1~2월 잠시 주춤했던 중국산 철강재는 3월 수입이 늘어나며 총 329만4000톤으로 지난해 수준을 이어갔고 일본산은 작년보다 10.4% 줄어든 167만2000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반제품을 비롯해 H형강·철근 등 주력품목 대부분의 수입량이 늘었다.
열연강판은 일본 제품이 전년보다 줄었음에도 중국산 철강재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150만톤을 기록했다. 3월 수입도 18.1% 증가한 55만톤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보다 단가가 15.0% 하락하며 수입 금액은 떨어졌다.
중후판 1분기 수입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73만톤으로 나타났고 3월 수입은 29만톤으로 0.9% 줄었다.
이밖에도 H형강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1~2월 중국산 수입이 급감해 1분기 총 수입은 38.5% 줄었지만 3월만 놓고 본다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9% 늘어난 10만톤을 기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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