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오후 방송되는 ‘그대가 꽃’은 일일 손님이 겪었던 운명적인 순간이나 파란만장한 삶들을 MC 인순이, 셰프 신효섭과 사연 담긴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여기에 고품격다큐드라마로 재구성된 주인공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한 사람만을 위한 음식, 토크, 드라마라는 신선한 조화는 ‘그대가 꽃’만의 특별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보는 이들이 보다 깊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고.
‘그대가 꽃’의 제작진은 “힘들 때 밥 한 끼 해준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는 MC 인순이의 말을 듣고 고된 인생을 산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을 곳이 어딜까 생각했다. 이에 식당, 음식이라는 콘셉트를 최종적으로 잡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연드라마로 이야기를 풀어가다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들의 토크로 넘어오는 액자식 구성은 영화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을 모티브로 차용하여 토크드라마라는 장르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드라마에 가장 큰 힘을 실었던 이유는 “주인공의 운명적인 순간을 실타래 풀어가듯 그려내고 싶었기에 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제작진은 주인공들이 보다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의 세트장을 선택, 드라마를 재연하는 배우들 역시 인지도보다는 연기력에 초점을 두며 주인공들과의 씽크로율도 고안해 실제 주인공들도 만족해 한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디테일한 노력들은 ‘그대가 꽃’의 밀도 높은 완성도에 기여할 수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인생사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우리네 이야기이기에 더욱 잔잔하고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와 진솔한 토크가 결합돼 감동과 전율을 배로 전해주고 있는 KBS 1TV ‘그대가 꽃’은 매주 월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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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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