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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20機 히로시마 착륙사고 관련 사과문 발표

아시아나항공, A320機 히로시마 착륙사고 관련 사과문 발표

등록 2015.04.15 09:55

수정 2015.04.15 11:0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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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심려 끼쳐 거듭 죄송”···경상자 18명 중 17명 검진 후 귀가아시아나, 15일 오전 사고대책반 현지 급파···현지서 원인 파악 나서

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A320-200 여객기(OZ162편, 항공기 등록기호 HL7762)가 8시 5분께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A320-200 여객기(등록기호 HL 7762)와 사고 발생지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전경. 사진=뉴스웨이DB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A320-200 여객기(OZ162편, 항공기 등록기호 HL7762)가 8시 5분께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A320-200 여객기(등록기호 HL 7762)와 사고 발생지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지난 14일 밤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A320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이번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오전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탑승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즉시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안전사고로 인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77-200 여객기 착륙사고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정확한 사고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 18명의 승객에 대해서는 사고 직후 공항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고 이 중 17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했다.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승객 1명도 검진 후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15일 오전 퇴원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승객은 한 명도 없다.

사고 원인과 항공기 동체에 대한 파손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 현지 매체는 사고기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전방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부딪혔고 이 때문에 엔진과 날개 일부가 손상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교도통신 등 일부 외신은 사고기가 기존의 착륙 경로인 활주로 서쪽이 아닌 동쪽으로 진입했다는 점을 들어 히로시마공항 정밀계기착륙장치(ILS)의 이상 징후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본사 직원 37명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8명 등 45명을 특별기를 통해 히로시마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 탑승객에 대한 지원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탑승자 가족 중 현지 방문을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 본사와의 연락을 거쳐 매일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히로시마행 정기편 좌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기를 조종한 운항승무원 2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기장은 그동안 8233시간 동안 비행업무를 수행했으며 부기장은 1583시간에 걸쳐 비행에 나섰다.

사고기는 현재 국내 10개 손해보험사와 계약이 돼 있으며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이 가입돼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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