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7일 ‘성완종 리스트’ 야당 의원 연루설에 “물타기 시도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즉각 반발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에서 여야 의원 14명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보도 내용에는 ‘성완종 리스트’에 ‘새정치연합 중진인 K의원과 C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며 야당 의원들에게까지도 검찰 수사 확대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들어가 있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의 선거유세 지원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 사안을 야당까지 끌어들여 ‘물타기’ 하려하는 시도에 대해 조금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야당 의원들이 연루되있다면 성역 없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지금 이렇게 야당을 끌어들이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서도 그런 부분을 분별해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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