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의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가 미국 사모펀트와 손잡고 티몬의 경영권을 재인수 했다.
티켓몬스터는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이하 ‘KKR’)와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 그리고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인 신현성 대표가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과 지분 59%을 인수키로 합의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분 매각 후에도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는다. 이사회는 신 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하여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다시 주요 주주 지위를 되찾았다. 신 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는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및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투자 기관들이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과 티켓몬스터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직접 참여했다고 티켓몬스터 측은 설명했다.
신 대표는 “유통과 IT 기술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이 있는 세계적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창업 5주년이 되는 올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고(Stephen Ko) KKR아시아 전무는 “한국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모바일 커머스의 빠른 성장, 소비자의 편의 및 가치 중심 구매 성향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 대표를 비롯한 티몬의 경영진과 함께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의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위세욱 앵커에퀴티파트너스 파트너는 “소셜커머스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티몬의 기업 DNA와 높은 성과를 달성한 점에 주목해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며 “현 경영진이 향후에도 더욱 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 믿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티몬이 국내 온라인 커머스 1위 기업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CEO는 “티몬은 지난 1년 동안 모바일커머스 기업으로서 매력적인 성장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추가 지원을 통해 티몬은 더욱 강력한 시장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2010년 티켓몬스터를 설립한 신 대표와 그의 동업자들은 설립 1년만에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리빙소셜은 2013년 지분을 모두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에 넘겼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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