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나들이를 떠나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걸으면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나들이를 가지 전 자신의 걸음걸이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사람은 걸으면서 온 몸의 뼈와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데 잘못된 걸음걸이가 이어지면 허리 등 신체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올바른 걷는 자세는 허리와 등, 가슴을 곧게 펴고 눈높이에서 10도 정도 턱을 당기는 느낌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다. 또 몸의 중심은 항상 바닥과 수직이 되게 하고 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자주 신는 신발을 살펴보면 자신의 걸음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뒤쪽 바깥 면이 가장 많이 닳아 있고 뒤쪽에서 안쪽 앞면까지 골고루 닳아 있다면 제대로 걷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 쪽 신발 굽만 유난히 닳아 있거나 앞 볼 부위가 뒷굽보다 많이 닳아있다면 걷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바른 자세와 함께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관련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한 다리로 서서 반대쪽 다리를 드는 스트레칭이 있는데 이는 지탱하고 있는 다리의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신체 밸런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양쪽 골반 위치가 달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스쿼트 자세는 척추를 바로 세워서 하는 운동으로 기립근을 강화하고 안정된 하체를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척추질환은 평소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중 걷기는 신체의 여러 관절이 긴밀하게 작용하는 복합적인 동작으로 올바른 걸음걸이를 통해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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