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장미희가 이별을 고했던 김혜자와 ‘극적 재회’한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장미희는 30일(오늘)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제작 IOK미디어) 20회 분에서 잠들어있는 김혜자의 손을 잡아주고 있는 장면을 담아낸다. 자고 있는 김혜자를 방긋한 미소로 내려 보다가도, 이내 걱정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는 장미희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장미희는 지난 18회 분에서 이순재의 조강지처 김혜자와 30년 동안의 모든 오해와 앙금을 풀고 집으로 돌아간 상황.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던 장미희가 김혜자의 집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장미희의 반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미희가 김혜자와 ‘극적 재회’를 이룬 장면은 지난 2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오랜만에 세트장에서 촬영하게 된 장미희는 안 온 사이 세트가 깨끗해진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며 등장해 촬영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한 유현기 PD를 비롯해 카메라 감독 등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현장을 훈훈하게 돋웠다.
촬영이 시작되자 장미희는 위로의 손길과 함께 김혜자를 향한 애틋한 심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물 흐르듯 자연스런 열연을 펼쳤다. 오랜 경험에서 묻어난 장미희의 관록 짙은 캐릭터 소화력에 스태프들은 1시간 동안 숨죽이며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장미희는 김혜자와 돈독한 케미를 과시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 날 촬영에서는 장미희가 김혜자의 손을 잡는 설정이 주어졌던 상태. 두 사람은 촬영뿐만 아니라 카메라가 꺼진 잠깐의 대기시간에도 계속해서 잡은 손을 놓지 않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쉬는 시간 틈틈이 즐거운 수다를 나누면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장모란 역에 자신의 매력을 승화시켜,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장미희의 활약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며 “이별을 고했던 장미희가 김혜자 앞에 나타나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19회 분에서는 순옥(김혜자)의 집에 방송국 사람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순옥이 요리교실 수강생들에게 재료를 강매한다는 기사가 나면서, 급기야 방송국에서 순옥을 취재하기 위해 집을 찾아온 것. 이에 순옥과 현숙(채시라)이 나가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순옥에게 어떤 위기가 닥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20회는 30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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