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달 중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임단협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난항을 겪었고 이에 따라 노사 합의로 ‘임금체계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임단협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3월 말까지 현행 연공서열형 임금체계(호봉제)를 성과·직무형으로 개편하려고 했다.
현대차가 노조에 제시한 개선안은 기본급 중심의 임금체계 및 임금구성 단순화, 직무·역할의 가치에 따른 수당 단순화, 숙련급 도입, 산정 기준에 의한 성과배분제 도입 등 4가지 주요 원칙 및 방향성이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반발했다.
결국 임금체계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임단협 투쟁에 나섬에 따라 올해 임단협 협상은 현행 임금체계대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노사간 임단협이 보통 10월 말까지 진행되는데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말로 끝난다.
이 때문에 현대차 측은 현 노조 집행부와 임금체계 개편을 더 이상 논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임금체계 개편이 사실상 올해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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