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모든 제품에 AI를···사용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산업 전기·전자 CES 2026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모든 제품에 AI를···사용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등록 2026.01.05 12:00

미국 라스베이거스 

차재서

  기자

윈 호텔서 '더 퍼스트룩' 열고 '새 AI 비전' 발표 편리함 넘어 편안함 제공···사용자 건강 밀착 관리 노태문 "일상 속 동반자로서 AI 대중화 선도할 것"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새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새로운 AI 비전을 선포했다.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소비자의 경험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게 새로운 청사진이다.

4일(현지시간) 노태문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CES 2026에 앞서 열린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약 1500명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의 AI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 돌봄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하고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의미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비자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되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4가지 구체적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개방형 협업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 간 효과적 결합 ▲스마트싱스, 원 UI, 나우 브리프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 기반 강력한 보안과 AI 신뢰도 제고 등이다.

편리함 넘어 '편안함'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삼성전자는 최신 AI 기술과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청 경험을 혁신해 편리함을 넘어 '편안함'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을 소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 TV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발전시켜왔다"며 "TV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중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며 요구를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시연해 보였다. 사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해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AI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자 2026년형 TV 라인업 전반에 세계 최고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기기간 연결성도 극대화한다.

2026년형 TV 라인업에는 차세대 표준인 'HDR10플러스 어드밴스드'가 탑재됐다. 이는 밝기와 색상, 명암비, 모션 처리 등 화질 경험 전반을 향상시키는데,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등에서 지원된다.

CES 2026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 전시된 '130형 마이크로 RGB TV' 사진=삼성전자 제공CES 2026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 전시된 '130형 마이크로 RGB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혁신 디스플레이·사운드 기기도 새롭게 내놨다.

먼저 삼성의 TV 기술력이 집약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로 100㎛ 이하의 RGB 컬러 LED가 적용돼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색상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동시에 벽면에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는 디자인의 'OLED TV' 신제품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TV OS인 타이젠 OS에 대해 7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삼성전자 TV가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으로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함께 진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전의 100년 숙원···'집안일 덜어줄 홈 컴패니언 진화"



삼성전자는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 비전도 발표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 스크린·카메라·보이스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폼팩터,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신뢰성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가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는 4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 종의 연결 기기로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AI 가전은 홈 컴패니언으로서 동작하는 데 최적화된 폼팩터를 탑재해 사용자와 원활하게 상호작용한다.

삼성전자는 스크린을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 30% 이상에 탑재했고 세탁 가전과 조리기기까지도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냉장고와 청소기 등엔 카메라와 비전 기술을 적용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기에 삼성전자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적용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2026년형 가전은 '홈 컴패니언'으로서 식생활·의류관리·청소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고 사용자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식품 인식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차별화된 식재료 보관·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3년만에 선보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역시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함께 세탁부터 건조·의류 관리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을 기반으로 누수 등 집안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며, 보험사와 협업해 보험료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해 미국 보험사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가전을 사용자의 곁에서 오래도록 함께 하며 고민과 집안일을 덜어줄 동반자인 '홈 컴패니언'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만성 질환 징후도 포착하는 지능형 케어 솔루션 주목



삼성전자는 모바일부터 TV·가전까지 생태계 전반에 AI를 통합해 '지능형' 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삼성 헬스'의 통합 건강 관리가 대표적이다. 연결된 기기를 통해 축적한 사용자의 수면·영양·신체 활동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만성 질환의 잠재적 징후를 파악한다. 운동과 수면 코칭을 제공하고, 연동된 냉장고 속 식재료를 기반으로 적절한 레시피를 제안하기도 한다.

나아가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젤스'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가 의사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젤스'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 파악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환자에게 처방·추천한다.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기록,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 생체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지 능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관련 기술도 설계했다. 일상의 미세한 행동 변화를 감지해 조기에 치매 등 질병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전문 기관과 임상을 검토 중이다.

노 대표는 "삼성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일상의 진정한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