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무학, ‘처음처럼 순하리’ 대항마 ‘좋은데이 레드·블루·옐로우’ 3종 출시

무학, 저도 과일맛 리큐르 ‘좋은데이 레드·블루·옐로우’ 3종 출시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저도 소주 강자 무학이 알코올 도수를 대폭 낮춘 칵테일 타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5월 출시를 목표로 과실이 첨가된 저도 리큐르 ‘좋은데이 레드’, ‘좋은데이 블루’, ‘좋은데이 옐로우’(가칭)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2030세대 중심으로 저도주와 과일맛 주류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어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의지로 표현된다.

또한 지난 3월 출시된 최근 출시된 롯데주류의 유자향의 ‘처음처럼 순하리’가 무학의 안방인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인기를 끌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좋은데이 레드·블루·옐로우’의 정확한 알코올도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고 있는 저도주 트렌드에 미뤄볼 때 ‘처음처럼 순하리’(14도)보다 낮은 13도에서 그보다 조금 높은 15도 사이에서 형성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롯데주류에 이어 무학의 저도 과실맛 주류 출시로 본격적인 칵테일타입의 새로운 주류시장 형성과 함께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데이 레드·블루·옐로우’는 일반 술집에서 판매되는 유흥용과 편의점 등 가정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대형마트 입점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 관계자는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추고 수출용 제품 개발 등 신제품 출시에 대한 연구는 상시 진행되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 중심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순한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확대되고 있어 출시를 검토 중이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은 2006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도수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20도 이하는 소주가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드리며 신주류문화를 개척해오고 있다.

무학은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탄탄한 기반으로 소주 업계 3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에 이어 무학의 신제품 칵테일 소주 출시로 주류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하이트진로와 기타 지역소주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