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최고위원, 주승용·정청래 사퇴 논란 속 “연분홍 치마가~”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노래 소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연합뉴스는 유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마이크를 잡은 유 최고위원은 원로가수 고 백설희 씨의 ‘봄날은 간다’ 일부를 불러 주변을 당황케 했다는 것.

특히 미리 준비한 듯 분홍색 정장상의 차림으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소절을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이 이를 꼬집으면서 “한 소절만 불러 안타깝다”고 했으나 유 최고위원은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