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연출 권석장, 극본 이진매, 연출 JS 픽처스) 2화에서는 김수진(송지효 분)과 방명수(변요한 분)의 관계에 관한 충격적인 반전 사실이 드러나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수의 웹툰을 영화화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있는 구여친 3인방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 프로듀서 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수의 구여친인 장화영(이윤지 분), 나지아(장지은 분), 라라(류화영 분)의 동의를 얻기 위해 수진은 고심 끝에 자신도 명수의 전 여자친구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를 들은 명수는 송지효의 두 볼을 꼬집으며 “(우리 사이는) 절친. 베스트 프렌드”라며 수진과 연애 사실을 부정했다.
구여친들 앞에서 대굴욕을 겪은 수진은 집에 가는 길에 화가 나 명수의 신발을 던져버리고는 방명수와 구여친들 앞에 다시 돌아왔다.
분노한 수진은 구여친들을 가리키며 “당신들 잘난 구여친분들 내가 분명히 얘기하는데, 난 이 영화 반드시 할거야. 만약 영화 진행에 털끝만큼이라도 방해하면 전부 씹어 먹어버릴 거야”라며 폭발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구여친클럽’ 2화는 특히 자신도 명수의 구여친이라고 착각한 김수진의 웃픈(웃기고도 슬픈) 모습이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말처럼, 같은 과거에 대해 서로 다른 기억을 지니게 된 상황을 보여주며 웃음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3년 전, 부천영화제에서 운명처럼 만난 수진과 명수는 만나면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다정한 사이였다.
헤어지고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수진과 명수는 티격태격하는 앙숙과 설레는 썸남썸녀의 사이를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옛사랑에 대한 추억과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
“헤어진 후 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지냈을까?”, “나 말고 어떤 여자를 만났을까?” 등 치열하게 연애해 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음직한 생각들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마치 자신의 연애담이라고 느낄 만큼 현실 공감형 로맨스로 호평을 받았다.
tvN 사자대면 스캔들 ‘구여친클럽’ 매주 금, 토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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