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소형차 시장서 1위 올라···점유율 25%

2015년형 현대 엑센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사인 닛산을 제치고 넉달만에 1위를 탈환했다.

11일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현대 엑센트 8208대, 기아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2802대 등 총 1만10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14.3% 증가한 수치고 전달인 3월에 비해서도 10.4%가 늘었다. 2위를 차지한 닛산은 베르사 한 개 차종을 9646대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지난해 11월까지 닛산에 밀려 2∼3위권에 머물다가 12월에 정상을 탈환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닛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4월에 다시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소형차 시장점유율도 1월 19%, 2월 21%, 3월 23%에 이어 4월 25%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출시된 2015년형 엑센트가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2015년형 엑센트는 137마력의 출력과 1갤런당 38마일의 연비(고속도로 기준)를 실현했다.

또한 6개의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장치(VSM) 등 최고의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년 10만 마일 보증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마케팅과 공격적인 광고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길홍 기자 slize@